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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경쟁 돌입, 누가 도약할까
입력 2014-12-06 07:22  | 수정 2014-12-06 10:39
NC가 다가올 시즌 새로운 선발 인물을 찾는다. 올 시즌 화려한 불펜을 자랑한 만큼 그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2015시즌을 준비하는 NC 다이노스가 본격적인 선발투수 경쟁에 돌입한다. 과연 누가 새롭게 NC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NC는 원종현, 이혜천, 김진성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NC의 모든 투수들은 공평한 기회를 통해 영예의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NC는 최근 찰리 쉬렉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마운드의 안정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토종 에이스 이재학을 포함해 외국인 투수 1명을 더 추가한다면 3선발까지는 무난히 채울 수 있다. 그러나 NC는 확실한 4, 5선발이 없어 고민에 빠져있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관심이 없었던 NC는 내부경쟁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찾기로 했다. 최일언 투수코치 역시 지난 2년간은 불펜진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지만, 이번에는 선발 투수를 키워내는데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014시즌 화려한 불펜진을 자랑한 NC인 만큼 그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유력한 후보군을 추려보면 그 범위를 좁힐 수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민호(21), 노성호(25), 손정욱(23), 임창민(29) 등은 유력한 후보다.
2012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이민호는 부드러운 폼을 갖고 있는 투수다. 올 시즌 선발 데뷔전을 치르며, 51경기에서 6차례 선발로 등판했다. 88이닝동안 7승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도 1차례(5월 18일 롯데전) 있었다.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6차례 선발로 나왔던 좌완 노성호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성호는 15경기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7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서진 못했지만, 손정욱과 임창민도 노려볼만 하다. 이들은 중간계투로 맹활약하며 즉시전력감이 되는 선수들이다. 41경기(53⅓이닝)동안 6승3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한 우완 임창민은 선발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비록 지난여름 2달간 2군 생활을 했으나 이후 후반기부터 포스트시즌까지 호성적을 거뒀다. 좌완 손정욱도 67경기(44이닝) 2승1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베테랑 우완 손민한(39)도 있다. 맏형 손민한은 올 시즌 최종전(10월 17일 두산전)에서 1차례 선발마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 손민한은 52경기(48⅓이닝)에서 4승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거두며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적절히 힘을 보탰다. 부활을 노리는 박명환 역시 선발이 가능한 투수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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