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돌풍’ 현대캐피탈, 주춤한 OK저축은행과 3R 첫 대결
입력 2014-12-05 15:49 
시즌 중반 새롭게 투입되면서 현대캐피탈을 상승세로 이끈 외국인 용병 케빈 르루.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과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OK저축은행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승리를 이끌면서 3라운드 돌풍을 예고했다.
아가메즈의 부진으로 추락을 거듭했던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센터 케빈 르루가 합류하면서 팀이 살아나고 있다.
케빈은 단 2경기 만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작성하며 각 부문 1, 2, 3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화재의 레오, OK저축은행 시몬, 대한항공 산체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케빈의 도움으로 문성민의 공격까지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V리그 판도 변화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반해 OK저축은행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올 시즌 ‘돌풍의 핵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던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내내 경기결과에 따라 삼성화재와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현재 8승4패(승점 23)로 2위에 자리했지만 1위 삼성화재(10승2패 승점 29)에 승점 6점차로 벌어졌다.

올해 최고의 해결사로 떠올랐던 시몬의 부진의 영향이 크다. 시몬은 1라운드에서 세트당 8.58점을 기록하며 ‘괴물이라는 의미의 ‘몬스터를 합성한 ‘시몬스터로 불리면서 OK저축은행을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려놨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세트당 7.68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1위 삼성화재 레오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의 산체스(8.22점)에게도 뒤졌다.
맹활을 펼치면서 OK저축은행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려놨지만 최근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몬. 사진=MK스포츠 DB
시몬의 부활과 함께 센터 라인의 보강도 시급하다. 지난 3일 한국전력에 패한 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가운데가 문제다. 시급하게 개선해야 된다”고 직접 언급할 정도로 불만을 드러냈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2위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의 세트당 블로킹은 2.21개로 7개 구단 가운데 6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달 27일 현대캐피탈에게 3-0 완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복수전을 위해 어떤 비책을 들고 나왔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oo6120@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