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은 전체 주식시장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직격탄을 맞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주가가 껑충 뛴 수혜 업종도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0년간 국제 유가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유가 하락 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업종은 전체 27개 중 5개에 불과했다. 유가가 내리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는 얘기다.
조사는 2004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624개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두바이유의 분기 평균값을 기준으로 했는데 상관계수가 플러스(+)면 유가 상승 시 영업이익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유가가 하락할 때 영업이익이 증가해 반비례하는 업종은 통신(-0.49) 건설(-0.39) 증권(-0.31) 운송(-0.11) 유틸리티(-0.02) 등 5개 업종뿐이다. 나머지 22개 업종인 유통(0.77) 기계(0.76) 섬유·의복(0.74) 자동차부품(0.73) 자동차(0.71) 보험(0.70) 인터넷·소프트웨어(0.69) 등은 유가가 오를 때 이익이 증가했다.
실제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간 대형주 상승률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11.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도 3.3%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주가 하락률이 7.8%에 달해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업종별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특성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건설 업종은 전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할 때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국내 비중이 큰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과 달리 중동 등 해외 수주 실적에 민감도가 높은 건설사는 주가에 악영향을 받는다.
[전병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직격탄을 맞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주가가 껑충 뛴 수혜 업종도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0년간 국제 유가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유가 하락 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업종은 전체 27개 중 5개에 불과했다. 유가가 내리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한다는 얘기다.
조사는 2004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624개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두바이유의 분기 평균값을 기준으로 했는데 상관계수가 플러스(+)면 유가 상승 시 영업이익이 올라간다는 의미다. 유가가 하락할 때 영업이익이 증가해 반비례하는 업종은 통신(-0.49) 건설(-0.39) 증권(-0.31) 운송(-0.11) 유틸리티(-0.02) 등 5개 업종뿐이다. 나머지 22개 업종인 유통(0.77) 기계(0.76) 섬유·의복(0.74) 자동차부품(0.73) 자동차(0.71) 보험(0.70) 인터넷·소프트웨어(0.69) 등은 유가가 오를 때 이익이 증가했다.
실제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간 대형주 상승률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11.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도 3.3%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주가 하락률이 7.8%에 달해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업종별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특성을 따지는 옥석 가리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건설 업종은 전반적으로 유가가 하락할 때 이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국내 비중이 큰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과 달리 중동 등 해외 수주 실적에 민감도가 높은 건설사는 주가에 악영향을 받는다.
[전병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