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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스캔들’ 이병헌과 에네스 카야, 닮은꼴 세 가지
입력 2014-12-05 11:25  | 수정 2014-12-05 15: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배우 이병헌과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유부남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화두로 떠올랐다.
영화계에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대스타가 된 이병헌. 한국인 보다 말 잘하는 터키인으로 예능을 주름잡으며 활약해 온 에네스 카야. 두 사람은 국적만 다를 뿐 ‘불륜이라는 덫에 걸려 위기를 맞고 있다.
▲ 동영상과 메신저 난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이병헌은 ‘동영상 공개 협박을 받으며 타격을 입었다. 50억을 내놓으라며 협박했던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씨는 사적인 술자리에서의 대화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이병헌을 협박했다. 두 사람의 주장에 따르면 영상에는 ‘음담패설이 담겨있다.
결국 이병헌은 두 여자를 고소했다. 다희와 이씨는 지난 9월 30일 폭력행위등처벌법상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됐다. 이 영상은 지난 달 26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증거자료로 상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차 공판까지 진행됐으나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모델 이씨 측은 금품을 노린 것은 아니며 이병헌과 교제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병헌 측은 이를 부인했다. 사건의 진위 여부는 3차 공판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에네스 카야의 ‘총각 행세 불륜설은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메신저 사진을 올리며 촉발됐다. 이 누리꾼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자신이 에네스 카야와 교제하는 사이였고, 그가 유부남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은 한 방송에 출연해 에네스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에네스의 목소리가 맞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네스 카야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강력 대응을 예고해 상대 여성과의 법적 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미지 타격, 불매 운동과 프로그램 하차
‘동영상 협박 사건 후 포털사이트 청원 게시판에는 이병헌을 모델로 고용한 광고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병헌은 휴대폰, 커피, 대형마트, 자동차 엔진오일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던 날, 이병헌은 취재진 앞에 서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특히 아내와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에네스 카야는 자신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종합편성채널 ‘비정상회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케이블채널 ‘위클리매거진: 영화의 발견 ‘로케이션in아메리카 등이다.
각 프로그램 측은 사건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논란 자체를 문제 삼아 에네스 카야의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는 어디에?
이병헌 사건이 터진 후 그의 아내 이민정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이민정은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줄곧 친정집에서 머물렀다. 이후 미국 LA에서 이병헌과 함께 지내기 위해 출국할 당시에도 따로 비행기에 올랐다.
이병헌이 2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을 때에도 이민정은 없었다.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터라 과도한 노출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민정은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네스 카야의 아내도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디고 있다. 그는 5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아내는 무서워서 인터넷도 TV도 안보고 있다”며 야단을 쳐달라고 했더니 ‘지금 나보다 네가 더 힘들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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