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 매장량이 셰일가스 혁명으로 40년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미국의 '확인 석유매장량'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65억 배럴로 지난 197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확인 매장량이란 현재의 기술과 가격수준에서 채굴이 가능한 석유 보유량을 말한다.
미국의 확인 매장량은 그동안 감소세를 지속하다 2009년 석유회사들이 노스다코다의바켄에서 셰일 가스 생산 실험을 시작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석유 확인 매장량은 1970년 390억 배럴로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미국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이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러시아나 캐나다는 물론 대부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확인 매장량보다는 적다.
영국 석유회사 BP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확인 매장량은 지난해말 2660억 배럴이다.
미국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은 미국시장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을 배럴당 평균 97달러로 가정해 산출한 것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