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시위 확산 조짐…시, 경찰개혁 약속
입력 2014-12-05 10:45 

흑인 에릭 가너를 체포하려다가 목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에게 뉴욕시 대배심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촉발된 맨해튼 도심 시위가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대규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뉴욕 경찰의 수사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격앙된 민심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경찰의 최근 몇 년간 '지나친 무력사용'을 지적하는 발표를 했다. 또 다른 사건을 통해 경찰력의 남용을 인정함으로써 악화된 여론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흑인 인권 운동가들은 이달 13일 워싱턴DC에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국민행진'을 갖겠다고 공언하는 등 '퍼거슨 사태'로 불붙은 미국의 인종갈등은 갈수록 악화되는 양상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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