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돼지농가, 구제역 확진…인근지역 비상

충북 진천 돼지농가 확진 소식 전해져

충북 진천 돼지농가 구제역 확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 식품부는 충북 진천군 소재 돼지농장의 의심축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7~8월 경북 의성과 고령, 경남 합천에 이어 올 들어 4번째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은 O형으로 우리나라에서 백신 접종 중인 유형인 만큼 확산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1만5884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3일 돼지 30여 마리에 수포, 기립불능 증상이 있다는 신고를 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즉시 살처분·매몰하고 축사 소독과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취했다. 또한 이번 진천 돼지농가의 구제역 발생원인과 유입경로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소, 돼지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접종, 축사 내외 철저한 소독,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차단방역조치를 적극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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