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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18득점’ SK, 26점차 대패 잊었다
입력 2014-12-04 20:50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서울 SK 김선형이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의 마크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26점차 대패는 또 다시 없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가 대패 충격에서 벗어나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홈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린 애런 헤인즈와 18득점을 올린 김선형, 17득점을 올린 김민수의 활약을 앞세워 76-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16승5패가 된 SK는 선두 울산 모비스와 1경기 차로 좁힌 2위를 지켰다. 반면 지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6연승 행진이 끝난 전자랜드는 다시 연패에 빠지게 됐다.
1쿼터부터 양 팀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포문을 연 쪽은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낸뒤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초반 김선형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고, 3점슛을 터트린 김민수와 애런 헤인즈가 힘을 보탰다. 1쿼터는 18-17로 전자랜드의 근소한 리드.
2쿼터 들어서는 전자랜드가 정병국과 테렌스 레더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SK는 김민수와 김선형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헤인즈와 교체된 코트니 심스가 골밑에서 6점을 넣으며 SK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계속 득점을 하며 추격모드로 돌아섰지만 SK는 김선형이 2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터트리며 41-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김선형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 등 11점을 퍼부었다.
후반 들어서도 SK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전반 3점에 그친 주장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이 살아나며 반격을 시작하는 듯 했지만 SK는 김민수로 맞섰다. 여기에 김선형이 득점을 보탰고, 박상오도 3점슛을 터트리는 등 10여점 이상으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헤인즈까지 살아나면서 3쿼터 3분여를 남기고는 58-43으로 15점차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신예 정효근과 포웰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헤인즈가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65-49로 마쳤다. 헤인즈는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4쿼터 들어 SK가 헤인즈와 김선형을 벤치로 불어들인 사이 전자랜드가 레더, 박성진, 함준후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4쿼터 2분30여초가 지났을 때 함준후의 3점슛으로 7점차까지 좁혔다. 4쿼터 3분여 동안 무득점으로 막혔던 SK는 심스가 자유투 2개를 터트리며 침묵에서 깨어났다. 이어 다시 심스의 골밑돌파로 10점차 이상 리드를 만들었다.
심스의 득점이 이어지자 전자랜드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슛은 번번히 림을 벗어났고 턴오버도 나왔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함준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SK는 김민수의 골밑슛으로 전자랜드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헤인즈의 골밑 돌파가 이어지며 10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드라이브인으로 다시 10점 이내로 좁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전자랜드는 이후 레더가 미들슛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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