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혼쭐난 이주영 해수부 장관
입력 2014-12-04 19:40  | 수정 2014-12-04 20:34
【 앵커멘트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오룡 501호'의 사고대책본부인 사조산업 부산지사를 찾았는데요.
실종 선원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혼쭐이 났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사조산업 부산지사를 찾았습니다.

사고 발생 나흘만입니다.

실종 선원 가족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실종 선원 가족
- "사람 다 죽은 다음에 이제 와서 뭐 합니까? 내가 세월호때 보고…. 몹쓸 사람이네!"

연신 고개를 숙여보지만, 목소리는 더 높아집니다.


▶ 인터뷰 : 실종 선원 가족
- "다 죽었는데 뭐하러 오는 겁니까? 사진 찍으러 오는 겁니까?"

몇 차례나 고개를 숙이고서야 실종 선원 가족들과 마주앉은 이주영 장관.

동석한 이명렬 외교부 영사 국장은 무릎까지 꿇고 앉았습니다.

사고 초기 정부 대응이 미흡했다는 항의와 함께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진땀을 흘립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해양수산부 장관
-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도록 하고…."

이주영은 장관보다 하루 앞서 사고대책본부를 찾았던 서병수 부산시장 역시 실종 선원 가족들로부터 냉대를 받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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