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수 당선되면 낙마' 전북 임실에 무슨 일이…
입력 2014-12-04 19:40  | 수정 2014-12-04 21:01
【 앵커멘트 】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늘(4일) 마감됐습니다.
전북 임실군은 민선 군수 전원이 중도 퇴진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심민 전북 임실군수.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재판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군수직을 잃게 됩니다.

▶ 인터뷰 : 전북 임실군청 직원
- "크게 동요되거나 그런 거 없어요.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임실군수가 법정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민선 1기부터 5기까지의 군수 전원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낙마한 겁니다.

▶ 인터뷰 : 소권수 / 전북 임실군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 "공사나 인사 비리 문제, 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나타났고, 현직 군수는 사전 선거운동으로 기소됐습니다."

임실군의 유권자 수는 서울의 1개 동 수준인 2만 5천 명에 불과하지만,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과열 경쟁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또 당선된 후에는 선거 때 도와준 측근들의 이권 청탁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남숙 / 전북 임실군 주민
- "자꾸 이런 일이 있으니까 창피하고 안 좋기도 하고, 임실군민으로서 정말 속상해요."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민선 1기에서 6기까지 임실군의 민선 군수 전원이 중도 퇴진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지 앞으로 있을 재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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