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문과학에서 디지털까지…달력의 변천사
입력 2014-12-04 19:40  | 수정 2014-12-10 08:17
【 앵커멘트 】
이제 2014년도 달력도 한 장만 남았죠.
내년 달력을 보며 계획 세우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과거의 달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추성남 기자가 달력의 변천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1580년 제작된 조선의 달력 '대통력'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으로 절기와 기후, 길흉일이 적혀 있습니다.

1654년부터 사용된 '시헌력'은 서양역법을 반영해 24절기를 보다 정확하게 계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희 / 문학박사
- "태양과 달의 운행을 날짜에 맞게 기록한 것이 전통 음력이었습니다. 농경사회의 중요한 강수량, 길흉일의 정보가 포함된…."

양력을 처음 사용한 1895년 대한제국기 달력부터는 요일이 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국가에서 독점으로 만들어 온 달력은 1930년대에 접어들면서 보시는 것처럼 지금의 달력 형태로 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달력은 민간 기업과 정치인의 홍보용으로 활용됐습니다.


1950년대에는 애국심이, 1960년대에는 자연보호와 가족계획 같은 국가 주요 시책이 달력에 반영됐습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여성의 그림과 광고가 등장했고, 1980년대는 단연 서울올림픽이 단골 주제였습니다.

최근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든 달력과 디지털 달력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호 / 서울 남가좌동
- "집에 있는 달력이 역사적으로 보니까 상당한 과학적 소산물이구나, 선조의 과학의 지식을 이번 전시회에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달력의 변천사는 내년 2월까지 경기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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