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성 운석 '티신트'서 탄소 흔적 발견…"생물 기원일 가능성 매우 높아"
입력 2014-12-04 17:40 
'화성 운석 탄소 흔적' /사진=미국항공우주국 제공(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화성 운석 '티신트'서 탄소 흔적 발견…"생물 기원일 가능성 매우 높아"
'화성 운석 탄소 흔적'

2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운석학과 행성학'(Meteoritics and Planetary Science)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3년 전 모로코 사막에 떨어진 화성 운석에서 생명체가 남겼을 가능성이 높은 탄소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이 화성 운석의 균열을 조사해 온 국제 연구팀(EPFL)은 최근 '특이한'탄소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EPFL은 성명에서 이 탄소는 "생물이 기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이보다 더 설득력이 있는 가설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PFL 지구행성과학연구소의 필립 질레 소장은 "현재 이보다 더 설득력이 있는 가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티신트'(Tissint)로 이름 불리우는 이 운석은 2011년 7월 18일 지구로 낙하하는 모습이 여러 목격자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화성에서 온 몇 안 되는 운석 가운데 하나로, 그 가치는 금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신트는 화성에 소행성 충돌로 튕겨 나온 뒤 우주 공간을 떠돌다가 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는 티신트에 '모석'으로부터 생물 기원인 탄소 화합물을 포함한 액체가 저온 상태에서 침투했을 가능성을 나타낸 것으로, 운석의 균열 안에는 지금도 탄소 화합물 동위 원소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질레 소장은 "강하게 확실함을 주장하는 것은 특히 이런 민감한 주제에 관해서는 현명하지 않다. 다른 연구팀에서 우리 결과를 반박할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결론이 적어도 과거에는 화성에서 생물 활동이 존재했다는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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