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경기 혜택 많은 미분양 골라볼까
입력 2014-12-04 17:05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조감도. [사진 제공 = 삼성물산·현대건설]
연말을 맞아 대형 건설사들이 특별분양 혜택을 내걸고 미분양 아파트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코니 무료 확장,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책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잔여 물량을 털어내고 있는 것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가구는 4만92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하고 전달보다 2.4%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수도권은 9·1 대책 훈풍 등에 힘입어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 이후 미분양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마포구·강동구 등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가장 많이 줄었고, 경기는 김포·평택·파주·하남 등 순으로 미분양이 크게 감소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분양했던 서울 신길뉴타운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현재 로열층 가구에는 2000만~3000만원가량 프리미엄(웃돈)이 붙었을 정도로 ‘환골탈태했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미분양은 사업·입주 지연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브랜드에 걸맞게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등을 잘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이 개선되면 집값 상승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국회에서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법안 등이 통과되면 내 집 마련이 더욱 부담될 수 있는 만큼 혜택이 많은 미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에 전용면적 59~192㎡ 3658가구 규모 대단지로 현재 잔여 가구를 계약하면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주고 계약금 10%도 1회 1000만원, 그 후 한 달 안에 잔액을 납부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을 완화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송담지구에서 ‘송담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2개동에 전용면적 59~84㎡ 952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계약금 분납(5%+5%)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했으며 중도금 전액(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에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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