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세월호 선장과 대비 "살아나면 소주 한잔 하자"
입력 2014-12-04 16:53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사진=MBN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세월호 선장과 대비 "살아나면 소주 한잔 하자"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이 공개돼 누리꾼 사이에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김계환 선장은 같은 회사 소속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에게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무선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계환 선장의 동생 김세환 씨는 지난 3일 이양우 선장으로부터 지난 2일 밤 국제전화를 받았는데 이 선장이 형님의 마지막 무전교신내용을 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동생 세환 씨에 따르면 김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이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 인사를 해야 되겠습니다”라고 무전을 보냈습니다.


그는 이 선장의 퇴선하라는 부탁에도 선원들을 저렇게 만들어놓고 무슨 면목으로 살겠습니까. 살아나면 소주나 한잔 합시다”고 마지막 말을 전한 뒤 교신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어선이 침몰한 곳에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오룡호 실종선원의 시신 12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4일 오전에는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으며 남은 실종자는 3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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