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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풀린 이광종호, ‘가시밭길’ 없는 첫 걸음
입력 2014-12-04 16:42 
한국은 2016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축구 U-23 대표팀은 이광종 감독(사진)이 이끌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뒤로 하고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이광종호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 첫 관문에서 까다로운 팀을 피했다.
한국은 4일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 추첨 결과,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016 AFC U-23 챔피언십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 3장이 걸려있다. 리우로 가는 첫 걸음인 셈이다.
이번 예선은 동,서아시아지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중동의 모래바람을 1차적으로 피했다. 각 지역 별로 5개 조를 추첨해, 한국은 톱시드를 배정 받은 일본, 호주, 북한, 중국과도 엇갈렸다.
그 가운데 만난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브루나이다.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이다. 지난 10월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미얀마를 비롯해 대만, 홍콩을 상대하는 F조의 호주와 비교하면 ‘꿀 조에 가깝다.
AFC 가맹국 가운데 약체들이다. FIFA 세계랭킹이 한국보다 한참 아래다. 인도네시아가 157위로 3개 팀 중 가장 높다. 동티모르와 브루나이는 각각 185위와 198위로 AFC는 물론 FIFA 가맹국 내에서도 최하위권이다. 시쳇말로 동네북이자 승점 자판기다.
예선은 기후를 고려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열리기로 일찌감치 결정됐다. 한국이 홈 개최권을 가져갈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개최국 이점을 가진 인도네시아가 그나마 까다로울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크다. A매치 역대 전적이 31승 4무 2패로 일방적으로 우세했다. 올림픽대표팀간 전적은 5전 전승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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