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툰 도둑들의 황당한 도주극
입력 2014-12-04 16:01  | 수정 2014-12-05 11:15
【 앵커멘트 】
은행 강도가 무거운 돈 가방을 이기지 못해 붙잡히고, 차량 절도범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도망가다 체포됐습니다.
서툰 도둑들의 웃지 못할 장면들, 함께 보시죠.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랴오닝성의 한 은행입니다.

현금 수송 차량이 도착하고 호송 직원들이 돈 가방을 들고 은행에 들어서자마자 강도가 달려듭니다.

휘발유를 뿌리고 총을 쏜 강도는 돈 가방을 훔치는 데 성공했고,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돈 가방을 힘겹게 옮기더니 오토바이 싣는데도 낑낑거립니다.


177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억 원가량이 든 돈 가방의 무게는 85kg, 싼 한 가마니보다 무거운 탓입니다.

결국, 돈 가방과 씨름하다 경찰에 체포됩니다.

신발 수리점을 하다 진 은행 빚을 갚으려고 은행을 털었던 강도는 이제 감옥 신세입니다.

▶ 인터뷰 : 은행 강도
- "제가 한 짓이 용서가 안 됩니다. 출소하면 부모님과 아내에게 잘하겠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급 차량 한 대가 도로를 질주합니다.

곡예 운전을 벌이다 결국 앞차를 들이받고, 차량 절도범은 도로를 가로 질러 도주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들고 있던 스케이트보드를 타는데, 영 속도가 안 납니다.

결국, 다시 뛰어서 도망가다 한 시민이 차로 앞길을 막아 경찰에 체포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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