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박관천 경정 조사…내일은 조응천 전 비서관 소환
입력 2014-12-04 15:33  | 수정 2014-12-04 16:43
【 앵커멘트 】
검찰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관천 경정에 대해 검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선한빛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멘트 】
오전에 박 경정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짧은 한마디 정도만 남기고 들어갔죠?

【 기자 】
문건 유출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박관천 경정이 당초 예정보다 10분 정도 이른 오전 9시20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경정은 회색 정장차림에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변호인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박 경정은 나타나자마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수십 명의 취재진들에게 둘러싸였습니다.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대답만 하고 서둘러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박 경정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만큼 밤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박 경정이 조사에는 잘 응하고 있나요?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박 경정은 차분하게 진술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 유출 당사자가 맞느냐는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언론에 입장을 밝혔던 대로 '청와대 내 제3의 인물이 유출한 것'이란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자체 감찰 보고서에는 박 경정이 유출자인 것으로 결론을 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이를 토대로 박 경정이 유출 당사자인지 여부를 검찰은 계속해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 중 또 소환 조사 가능성이 큰 사람들은 누가 있나요?

【 기자 】
네 우선 박 경정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내일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게 내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고소인들이죠,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함께 거론되는 사람들 중 일부도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검찰은 이른바 십상시 멤버들이 회합했다는 서울 강남의 식당 관계자도 부를 예정입니다.

검찰은 오늘 모임 장소로 거론됐던 식당 세 곳에 대해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나갔습니다.

박 경정도 조사량이 많기 때문에 한두차례 정도 더 부를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에서 문건 유출에 관여한 혐의로 임의동행했던 서울청 정보분실 경찰관 2명은 자정 무렵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두 경찰은 문건 유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경정에 대한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또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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