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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주전전원 연봉 10억? 협상 훈풍
입력 2014-12-04 14:48  | 수정 2014-12-04 16:13
통합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봉협상 테이블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정규시즌과 일본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봉협상 테이블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런 분위기라면 조만간 주전 전원 연봉 10억원 초과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일본 언론 ‘히가시스포츠는 4일 이러다 소프트뱅크의 주전 전원 연봉 1억엔 초과도 가능할 것”이라며 소프트뱅크 선수단의 훈훈한 연봉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 회장이 연봉을 모두 올려달라고 해라. 올해는 각오하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구단 역대 최고 수준의 훈풍이 불고 있다.
3일 신인 투수 모리 유이토(22)는 1200만엔에서 4배 증가한 4800만엔(4억46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올해 58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33의 성적을 올리며 우승에 톡톡히 기여했으나 선수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오를 줄 몰랐다”고 놀랄 정도의 인상폭이다. 이는 올해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오른 오세라 다이치(1500만엔->3500만엔)을 뛰어넘는 올 시즌 신인 최고액.
해당 신문은 이런 분위기에 구단 내부에서는 ‘정말 대단하다. 주전 전원 연봉 1억엔 초과라는 일이 정말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중견수 야나기타 유키(26)는 올해 연봉 3200만에서 단번에 1억엔을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고, 나카무라 아키라(25)와 포수 호소카와 도오루(34) 역시 연봉이 대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2년 연속 골든글러브와 첫 베스트나인을 수상한 유격수 이마미야 켄타(23)는 올해 5200만엔에서 1억엔에 도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이미 연봉 1억엔을 넘는 선수들이 즐비한 소프트뱅크다. 주전 중에 1루수 겸 지명타자 이대호(32), 2루수 혼다 유이치(30),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31), 좌익수 우치카와 세이이치(32), 우익수 하세가와 유야(29) 투수 셋츠 타다시(32) 와 다수의 투수 등, 연봉이 1억엔을 넘는 선수들이 다수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소프트뱅크에 유례없는 돈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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