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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셉트해부학…AOA④] 김규상 안무단장 “강렬보다는 자꾸 보고 싶은 매력”
입력 2014-12-04 14:24 
하나의 앨범이 탄생되기 위해서 수많은 스태프와 가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앨범 활동은 한 달, 길게는 두 달이 전부입니다. 앨범에 대해서 다 알기도 전에 활동이 종료되는 거죠.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MBN스타가 ‘콘셉트 해부학을 통해 앨범의 기획부터 스타일링, 안무까지 각각의 분야에 참여한 이들을 만나 앨범을 속속들이 파헤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송초롱 기자] 캣우먼을 연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미이다. 하지만 에이오에이(AOA)의 캣우먼은 조금 다르다.

섹시 카라스마가 보이기도 하지만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과 함께 하는 것. 이러한 특징은 군무에서 도드라진다. 시원시원한 군무도 있지만 진짜 고양이가 ‘갸르릉 하는 듯한 귀여운 댄스도 있다. 이러한 반전 매력의 비결은 댄스팀 DQ 김규상 단장의 불꽃 튀는 열정 덕분이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댄스팀 DQ 단장 김규상이라고 합니다. 에이오에이와는 이번 ‘사뿐사뿐에서 첫 호흡을 맞췄습니다.

Q. ‘사뿐사뿐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궁금해요.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뭔가 새로운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에이오에이가 그동안 못 보여줬던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 그래서 줄일 것은 줄이고 포인트 안무들을 살렸습니다.

Q. 어떻게 캣우먼 댄스를 만드셨나요?

캣우먼 콘셉트를 한다고 처음 연락이 왔을 때 뮤지컬 ‘캣츠아이 관련된 것을 다 찾아봤어요. 평소 팬이었거든요.(웃음) 제가 생각했을 때, 에이오에이에게 진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아쉬운 부분이 없어야 하니까 더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Q. 작업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준비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시간이 없으니까 멤버들이랑 밤새도록 같이 안무를 만들었어요. 원래는 저희가 1차 시안을 만들어서 첨삭을 받고, 그 파트를 진행하고 그러는데, 당시 멤버들이 녹음과 일본 프로모션, 행사 등을 동시에 진행했거든요. 그래서 정신없이 진행했죠. 그래도 멤버 모두 다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요.


Q. 이번 퍼포먼스에서 주의 깊게 봐야하는 점을 알려주세요.

이 춤이 진짜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아요. 이 춤 같은 경우에는 그냥 힘을 풀고 추면 굉장히 너저분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애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각을 다 꽉 잡고 있는 거 거든요. 온몸의 근육을 다 사용하고 있는 거예요. 갈 듯 말 듯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 멤버들이 들이 조화롭게 각을 맞추기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했어요.

Q. 그럼 단장님이 생각하시는 포인트 안무는 무엇일까요?

저는 처음 시작 부분이 진짜 멋있는 것 같아요. 그룹 이름을 외치면서 시작을 하는데 딱 그룹의 트레이드 마크 같은 느낌이거든요. 딱 시작부터 위엄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고 열심히 준비했어요. 이번 에이오에이 춤에 부분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면 직접 만나서 일일이 설명해드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예요. 저는 맡고 있는 팀이 많기 때문에 음악프로그램에 가지 않아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에이오에이 현장에가서 사후녹화까지 다 모니터링했어요.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거죠.

Q. 짧은 작업 시간에 진짜 힘드셨을 것 같은데, 잘 따라온 멤버는 누구인가요?

다들 너무 잘해줬어요. 근데 민아 씨가 연습을 하면서 두 번 정도 울었어요. 하고 싶은데 ‘모던파머 스케줄도 있고, 앨범 준비도 해야하고. 두 개를 다하려고 하니까 고생이 많았죠. 그래도 열심히 연습해서 잘 소화하더라고요.

Q. 이번 ‘사뿐사뿐으로 듣고 싶은 소리가 있으신가요?

쟁쟁한 가수들 옆에서 이렇게 존재감을 알린 것도 대단하다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은 매력을 보여줄 거고요. 너무 과하지 않게, 한번 보고 질리지 않고 찾아보고 따라 추고 싶은 그런 안무가 됐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알려주는 댄스 포인트








군무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사진 이현지 기자·디자인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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