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여성 기사 차량 35대 시범 설치
입력 2014-12-04 14:01  | 수정 2014-12-11 17:08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택시 운전자들을 폭력과 추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호격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여성 택시 운수종사자 총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4.8%가 택시 운전기사 보호격벽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택시 운전석에 보호격벽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운전석 주변에 보호격벽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택시는 그동안 관련 규정이 따로 없었다.

보호격벽은 망치로 쳐도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며 운전석 측면·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설치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폭력이나 추행에 취약한 여성 운전기사의 택시 35대에 우선 보호격벽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 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규룡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운행 중인 운수종사자에게 폭력 등을 행사할 경우 운전자뿐만 아니라 승객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격벽이 설치되면 심야시간 주취 승객 등으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고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외국엔 이미 도입됐는데"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필요하겠다" "택시 운전자 보호격벽 설치, 부작용은 없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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