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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티치, 바르사 MF 골·도움 1위…알짜영입
입력 2014-12-04 11:43  | 수정 2014-12-04 12:07
라키티치(오른쪽)가 우에스카와의 코파 델레이 원정 선제결승골 후 세르히 삼페르(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우에스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800만 유로(247억212만 원). FC 바르셀로나가 7월 1일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26·크로아티아)를 세비야 FC에서 영입하는데 든 이적료다. 당시에도 시장가치보다 싸다는 평가가 중론이었다.
바르셀로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SD 우에스카와의 2014-15 ‘코파 델레이 32강 원정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코파 델레이는 스페인 FA컵에 해당한다. 우에스카는 스페인 3부리그에 속해있다.
라키티치는 63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1분 공격수 무니르 엘 하다디(19·스페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1분 후 오른발로 차 선제결승골을 만들었다.
직접프리킥 득점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6분에는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스페인)가 페널티아크 안에서 오른발로 추가 골을 넣도록 도왔다. 라키티치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2골에 직간접적으로 공헌하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골 1도움을 추가한 라키티치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8경기 4골 2도움이 됐다. 경기당 72.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1이다. 골·도움 6회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자원 중 으뜸이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인 라키티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하여 중원에서 경기 상황과 팀 전술에 따라 공수 비중을 능수능란하게 바꿀 수 있다. 여기에 나쁘지 않은 공격포인트 생산성까지 이번 시즌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독일 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라키티치의 적정가를 3000만 유로(411억8490만 원)로 평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시장가격의 60%만 내고 유능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크로아티아대표팀에서는 2007년부터 A매치 67경기 9골 11도움이다. 라키티치는 경기당 72.8분을 뛰면서 90분당 골·도움 0.37을 기록하고 있다.
라키티치(가운데)가 아포엘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패스하고 있다. 사진(키프로스 니코시아)=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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