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남지역 신공항 건설, 5개 시·도 입장차 확연
입력 2014-12-04 11:21 
밀양 신공항(내륙형, 左)과 가덕도 신공항(해상형, 右) 조감도[매경DB]

영남지역 신공항 건설사업이 5개 시·도(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의 합의 지연으로 입지 타당성조사 용역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반면 제주신공항은 지난 10월 국토부가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발주하는 등 추진에 박차르르 가하고 있다. 전북권신공항도 전북도가 자체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지역 5개 시·도지사는 ‘항공 수요조사 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했으나 이후 입지결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계획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대구·울산·경북·경남도는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활주로 2개 이상의 통합(국내·국제) 공항을 신설하고 기존 김해공항을 폐쇄하자는 의견을 내놓자, 부산시가 24시간 운행 가능한 활주로 1개의 공항신설과 기존 김해공항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어서다.


항공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23년부터 김해공항 활주로 혼잡이 시작돼 영남지역의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영남지역 신공항의 경우 5개 시·도 단체장들과 만나는 등 합의 노력을 통해 입지 선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신공항은 제주도의 주민 여론수렴 진행(용역에 반영)과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용역 실시 등 신공항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 서승환 장관은 제주공항의 장래 수요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공항 건설이나 기존 공항 확장에 대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2014년 12월~2015년 12월)을 바탕으로 신공항 건설여부 및 기존 공항 확충여부 포함 등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북권신공항의 경우 지날달 19일 '항공 수요조사' 자체용역을 발주 한 가운데 도 내부에서는 새만금 지구 내 ‘김제시 화포지구가 입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형규 정무부지사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새만금 지구 내 공항 신설이 바람직하다"며 김제 화포지구는 군산·김제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고 서해안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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