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윤회 문건' 박 경정 검찰 출두 "성실히 조사받겠다"
입력 2014-12-04 11:11  | 수정 2014-12-04 11:11
사진=MBN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 경정이 4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박 경정은 이날 오전 9시18분께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작성 여부와 지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라는 말만 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박 경정은 지난달 28일 세계일보가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문건을 작성, 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문건은 정씨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비롯한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 핵심 3인 등 청와대 인사 10명과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밖에서 만나 비서실장 교체 등 국정을 논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박 경정은 우선 문건 내용, 작성 경위와 관련해 명예훼손 수사 전담 부서인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에서 조사를 받고, 상황에 따라 문건 유출과 관련해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문건 내용 관련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 3인과 정윤회씨,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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