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벤 오크리, `배드 섹스상` 받았네
입력 2014-12-04 10:52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 중 한 명인 나이지리아 소설가 벤 오크리가 성(性)을 지나치게 묘사한 작가에게 주는 '배드 섹스상(Bad Sex in Fiction Award)'을 받았다.
3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크리는 영화 제작팀을 소재로 한 자신의 10번째 소설 '마법의 시대(The Age of Magic)'에 쓴 표현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주가 그녀 안에 있었다. 한 번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우주가 펼쳐졌다. 칠흑 같은 어둠 어딘가에서 길 잃은 로켓이 폭발했다.”
1991년 '굶주린 길(The famished Road)'이란 작품으로 영어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부커(Booker)상을 받는 영예를 누린 오크리는 이번 '불명예'를 안기까지 쟁쟁한 작가들과 경합했다.
그는 3일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신 "작가는 쓰고 싶은 것을 쓸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드 섹스상'은 영국 문학잡지 리터러리 리뷰가 문학작품의 불필요한 성 묘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작가들이 이를 자제토록 하기 위해 1993년 제정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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