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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한화행, 3년간 총액 21억 5000만원
입력 2014-12-04 09:27 
배영수가 한화와 3년간 21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프로야구 자유계약 FA선수인 배영수(33)가 극적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3일 배영수와 3년간 총액 21억 5000만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영수는 대구 경북고 졸업후 2000년 1차 지명선수로 삼성에 입단, 2001년부터 선발 자리를 꿰찬 뒤 14시즌 동안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활약해왔다. 배영수는 현역 통산 최다승인 124승을 기록했다. 특히 2004년 배영수의 활약은 놀라웠다. 배영수는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10이닝 노히트 노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배영수는 25경기에 등판해 133⅔이닝 동안 8승 6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결국 시즌 뒤 FA협상에서 배영수와 삼성은 원 소속구단 협상 기간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뜻을 밝힌 배영수는 푸른색 유니폼이 아닌 오랜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 후 배영수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초심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한화 팀에서 따뜻하게 받아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팬들의 진심이 여전히 내 마음 속에 있다. 그래서 떠나는 발길에 죄송한 마음이 없지 않다”며 그 마음은 그대로 담고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로써 한화는 권혁과 송은범에 이어 배영수까지 3명의 FA투수를 영입해 선발진과 불펜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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