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4일 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12개 전 항로 가운데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전날 23시를 기해 서해 중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인천∼백령도·연평도 등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하리∼서검 등 비교적 인천 내륙지역과 가까운 3개 항로는 정상운항한다.
현재 서해 먼바다에는 1∼2m의 파도가 일고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운항관리실의 한 관계자는 "풍랑주의보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선착장에 가기 전 미리 선사 측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에는 전날 23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 6시 45분 현재 초속 6∼7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온은 영하 1.6도다.
인천지역의 기온은 현재 영하 6.5도이며 이날 한낮 최고온도는 0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인천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겠으나 쌓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서해 5도 지역에는 이날 눈이 내려 2∼7㎝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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