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 대통령 "공직자가 다른 데서 기쁨 느끼면 탈선"
입력 2014-12-04 06:50  | 수정 2014-12-04 08:12
【 앵커멘트 】
광주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탈선을 꼬집는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최근 청와대를 둘러싼 문건 파문을 빗댄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희망 박람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개막식에 앞서 이뤄진 환담에서 박 대통령은 "지역민들이 만족할 때 보람을 느끼는 직업"이라며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데서 기쁨을 느끼지 않고 다른 곳에서 느끼게 된다면 탈선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과 비선의 국정개입 논란이 커지는 상황을 빗댄 표현이라는 분석입니다.


재원부담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 누리 과정 사업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사실 중앙정부나 지자체나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일 뿐입니다. "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구미시에서는) 관내 기업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지자체 여러분 좀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이게 걱정이 되셔야 합니다."

지자체의 발전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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