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가족에게 공개됐습니다.
3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계환 오룡호 선장이 같은 회사 소속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에게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교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선장은 "형님께 하직 인사 드리려 연락드렸다" 고 운을 뗀 뒤 "저는 배와 함께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선장의 퇴선하라는 부탁에도 김 선장은 "살아나면 소주나 한잔 하자" 고 말한 뒤 교신이 끊겼습니다.
비슷한 시간 김 선장은 친동생에게도 전화를 걸어 "세월호처럼 배가 가라앉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10초만에 전화는 끊켰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침몰 3일째 501 오룡호 실종 선원 시신 6구가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 7명, 실종자 46명입니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