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경선룰 전격 양보
입력 2007-05-14 20:00  | 수정 2007-05-14 20:28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경선룰과 관련해 전격적으로 양보안을 제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분열 직전에 기사회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안국포럼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이 전 시장의 양보안 어떤 내용입니까 ?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경선룰 논란과 관련해 양보안을 제시했습니다.

내용은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 가운데 세 번째인 국민투표율 67% 하한선 보장 부분에 대해 삭제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경선시기는 8월에 선거인단수 23만명명으로 하며 투표 방법은 투표소를 시.군.구 단위로 늘리면서 순회경선 대신 하루 동시투표를 실시해 국민 투표율을 올리는 방안입니다.


이 전 시장은 이 같은 수용입장에 대해서 측근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고심해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내일 상임 전국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 전 시장이 양보안을 내놓으면서 한나라당의 분열은 극적으로 수습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질문2) 박근혜 전 대표측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도 수용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약속과 원칙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잘 판단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측근인 김무성 의원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서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내일 열리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는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 가운데 67% 하한선 보장 부분만 제외한 안이 상정될 전망입니다.

양측이 경선규칙에 대해서 합의를 하면서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며 배수진을 쳤던 강재섭 대표 지도체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안국포럼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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