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어린 시절, 만화의 향수를 자극한다. 패러디는 아니나 지향점은 비슷하다. 평화로운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가 아닌, 가족을 평화롭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영화 ‘덕수리 5형제(감독 전형준)다.
코미디오락 영화로만 비치는 이 영화는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재미를 더한다. 사라진 부모님을 찾는 이야기가 긴장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재혼으로 한가족이 된 개성 강한 5명의 형제. 윤상현은 극 중 소심한 장남 수교, 송새벽은 하는 말마다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조직폭력배 관계자 동수, 이아이는 백치미 가득한 셋째 딸 현정, 황찬성은 어수룩한 넷째 수근, 김지민은 똑 부러진 막내딸 수정 역을 맡았다.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고, 싸운다. 뿔뿔이 흩어져 사는 이들은 부모님이 아프다는 막내의 이야기를 듣고 시골로 내려온다. 아프다던 부모님은 갑자기 실종됐고, 이들은 각자의 엄마 아빠를 각자의 방식으로 찾는다. 으르렁 거리던 5형제는 그러면서 진짜 형제가 되고 한마음으로 엄마, 아빠를 찾아 나선다.
범죄 없는 시골 마을이었던 덕수리는 이들 5형제 부모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파출소장은 평화롭게 정년퇴직을 바랐지만, 사태는 심각해졌다. 박순경(이광수)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사건 수사에 나서 범인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더 깊어진다.
각자 성격이 다른 형제들의 조합만으로도 웃기다.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모습과 행동이 전하는 웃음과 스릴러의 조합은 때론 묘한 쾌감도 준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개 장르가 섞였기 때문이다.
자잘한 반전과 감동이 있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물론 억지스럽고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띄는 건 아쉬운 지점이다. 가수 닉쿤, 배우 김광규, 개그우먼 안영미도 카메오로 만날 수 있다. 102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jeigun@mk.co.kr
어린 시절, 만화의 향수를 자극한다. 패러디는 아니나 지향점은 비슷하다. 평화로운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5형제가 아닌, 가족을 평화롭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영화 ‘덕수리 5형제(감독 전형준)다.
코미디오락 영화로만 비치는 이 영화는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재미를 더한다. 사라진 부모님을 찾는 이야기가 긴장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재혼으로 한가족이 된 개성 강한 5명의 형제. 윤상현은 극 중 소심한 장남 수교, 송새벽은 하는 말마다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조직폭력배 관계자 동수, 이아이는 백치미 가득한 셋째 딸 현정, 황찬성은 어수룩한 넷째 수근, 김지민은 똑 부러진 막내딸 수정 역을 맡았다.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고, 싸운다. 뿔뿔이 흩어져 사는 이들은 부모님이 아프다는 막내의 이야기를 듣고 시골로 내려온다. 아프다던 부모님은 갑자기 실종됐고, 이들은 각자의 엄마 아빠를 각자의 방식으로 찾는다. 으르렁 거리던 5형제는 그러면서 진짜 형제가 되고 한마음으로 엄마, 아빠를 찾아 나선다.
범죄 없는 시골 마을이었던 덕수리는 이들 5형제 부모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파출소장은 평화롭게 정년퇴직을 바랐지만, 사태는 심각해졌다. 박순경(이광수)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사건 수사에 나서 범인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더 깊어진다.
각자 성격이 다른 형제들의 조합만으로도 웃기다.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모습과 행동이 전하는 웃음과 스릴러의 조합은 때론 묘한 쾌감도 준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개 장르가 섞였기 때문이다.
자잘한 반전과 감동이 있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물론 억지스럽고 허술한 부분이 눈에 띄는 건 아쉬운 지점이다. 가수 닉쿤, 배우 김광규, 개그우먼 안영미도 카메오로 만날 수 있다. 102분. 15세 관람가. 4일 개봉.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