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윤회 문건' 유출 의혹…박 경정 자택·경찰서 압수수색
입력 2014-12-03 15:20  | 수정 2014-12-03 17:38
【 앵커멘트 】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전 행정관 박 모 경정의 근무지인 경찰서와 자택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화 기자!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 기자 】
네, 압수수색은 경찰서 두 곳과 박 경정의 자택 등 모두 3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청와대 전 행정관 출신 박 모 경정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 도봉경찰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박 경정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남산에 있는 서울 경찰청 정보 분실에도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요,

검찰은 박 경정이 청와대 행정관 파견 근무를 마친 뒤 이 곳에서 근무할 것을 대비해 각종 서류를 갖다 놓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윤회 문건'과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보다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쯤에는 검찰이 박 경정의 자택에 찾아가 노트북 2대와 유에스비, 200페이지 분량의 서류 등 관련 자료를 들고 한 시간 만에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 기자, 압수수색과 동시에 소환 통보를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변호인을 통해 박 경정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이번주 내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검찰은 압수된 자료를 분석해 박 경정에게 문건 작성 경위와 유출에 관여했는지 등을 물을 계획입니다.

박 경정은 오늘 새벽 집 앞에 대기중이던 택시를 타고 빠져나간 이후 변호사를 만나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핵심 3인방에 대해서도, 이르면 오늘 소환할 가능성도 있어 수사는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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