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달 26일 한화에 매각한 삼성테크윈,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의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창구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매각 반대를 놓고 단체 행동에 나선 임직원들과 관련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전무는 3일 수요 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종업원들과 성심성의껏 대화를 진행할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위로금 등 보상 방안을 논의중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포함해 얘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4개 매각 계열사 임직원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할 비대위를 조만간 구성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테크윈 등 4개사 임직원들은 지난달 26일 회사가 한화로 매각되자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등은 노조를 결성한 데 이어 각 사업장별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코닝정밀소재를 미국 코닝에 매각할 당시 계열사 전환 배치와 위로금 지급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