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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FC성남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
입력 2014-12-03 12:41 
성남 FC의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맹과 심판진을 향해 강한 비판을 했다.사진(성남)=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시장에 대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지지하고 나섰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 구단주의 하소연을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연맹의 처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며 경기력 향상에 주력해야 할 연맹간부들이 시민구단주를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행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본말이 전도된 처사가 아닌가 생각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성남 시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FC, 꼴찌의 반란인가? 왕따된 우등생인가?라는 글을 통해 연맹과 심판진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결국 이재명 성남 시장은 이 발언으로 인해 연맹으로부터 상벌위원회에 징계를 회부됐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은 지난 2일 시청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에 대해 축구발전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악습과 성역”이라고 비판하면서 불복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재명 시장 행보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당적과 관계없이 이재명시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지사는 새누리당, 이재명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에 손을 들었다. 사진=홍준표 SNS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2년동안 경남 FC구단주를 하면서 주말마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한해 13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의아한 심판판정에 허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준표 도지사는 홈 팀 이점이라는 것이 심판 판정에 있음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하지만 연맹은 이를 개선할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야구에서 시행하는 비디오판정을 축구에도 도입해야함에도 그것에 대해서 일구반구도 없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도지사는 일주일 사이에 3게임을 하면서 전승을 거둔 성남FC의 정신력과 투지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대들이 진정한 프로다”며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정치적 색깔과 관계없이 이재명 성남시장의 발언에 지지를 보낸 가운데, 축구연맹이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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