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브랜드 가치 지나치게 낮다
입력 2007-05-14 16:42  | 수정 2007-05-14 19:07
품질이 같은 상품을 놓고 비교했을 때 한국제품의 가격이 일본이나 독일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인데요.
자세한 소식 강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00달러 짜리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같은 품질로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다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

산업자원부가 산업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155달러, 일본과 미국은 149달러, 중국은 71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21개국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2천 8백여 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중국보다는 높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휴대전화를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IT, 반도체, 가전, 철강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품질 면에서는 경쟁국인 핀란드 제품이 가장 높게 평가받았고, 가격 면에서는 한국 제품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국 제품이 중저가 상품으로 인식된다는 점을 말해주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심동섭 / 산자부 국제무역전략팀장 -"우리 한국 제품의 질이 낮은 것이라기보다는 이를 수출하는 기업들의 브랜드 경영이 취약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고유 브랜드 개발과 고급화 전략 등 기업의 브랜드 경영과 국가적 차원의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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