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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다빈치 노트’, 사물의 은밀한 이야기를 전하다
입력 2014-12-03 09:23 
사진=다빈치노트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여성들의 파우치 속에 하나쯤은 자리 잡고 있는 립스틱. 우리는 립스틱에 대해 얼마나 많은 걸 알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타파하는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파일럿프로그램 ‘발칙한 사물이야기, 다빈치 노트(이하 ‘다빈치 노트)에서는 ‘립스틱이란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고정패널로 출연한 광고인 박웅현,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 일러스트레이터 밥장, 방송인 홍석천은 립스틱에 관련된 이야기를 펼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혹의 도구를 넘어 여성들의 자존심이 되버린 립스틱에 대해 고정들의 솔직한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립스틱을 더욱 깊게 파헤쳐 보기 위해 뷰티 디렉터 피현정, 연기자 김정민,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우리, 모델 송해나가 출연해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들은 화장의 기원부터 진한 립스틱을 바르는 여성을 봤을 때 남성의 심리, 립스틱의 원재료 공개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꾸며 흥미를 돋구었다.

‘다빈치노트는 프로그램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한한 상상력이 기록되고 실험되었던 다빈치의 노트에서 나옴직한 사물들의 풍부한 이야기가 펼쳐진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다른 사물을 주제로 인간의 원초적 욕망은 물론 인문학과 문명사까지 들여다본다.

사물을 주제로 한 ‘다빈치노트는 사물의 은밀한 이야기를 전하며 신선한 재미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색다른 재미를 불어넣지 않으면 자칫 시청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도 있었지만, 다양한 출연자들의 참여로 립스틱을 바르는 여성의 심리, 립스틱을 바른 여성을 본 남성들의 심리 등 수많은 의견을 접할 수 있었다.

사람의 심리를 알 아 볼 수 있는 실험도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립스틱을 주제로 한 토크만 진행됐다면 다소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을 법 했지만 립스틱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한 번 더 검증하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화장의 기원, 립스틱의 원재료, 루이 15세를 유혹하기 위해 립스틱을 필살기로 쓴 한 여인의 사연, 전쟁터에서 남자의 사기를 진작하는 용품으로 사용된 사연 등 립스틱에 얽힌 과거 이야기도 소개했다.

사진=다빈치노트 캡처
‘다빈치 노트는 뻔한 사물 이야기를 전할 듯 했으나, 한 가지의 사물을 가지고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꾸미며 차별화를 두었다. ‘진짜 다빈치 노트에 기록돼 있을 법한 우리가 몰랐었던 사물에 얽힌 은밀한 이야기를 들고 등장한 ‘다빈치 노트는 다음엔 어떤 사물로 한 회를 꾸밀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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