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열이 줄줄 샌다…차세대 주택 '난방비 제로'에 도전
입력 2014-12-03 08:01  | 수정 2014-12-03 11:12
【 앵커멘트 】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난방비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실생활에서 조금이나마 난방비를 절감하는 방법부터 난방비 제로에 도전하는 차세대 주택까지, 차민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20년 된 아파트 건물을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곳곳이 붉게 표시됩니다.

집 안의 난방열이 밖으로 새어나온다는 얘기입니다.

"베란다 쪽에서 열 손실이 가장 큽니다."

난방의 기본은 단열.

집 안의 온도가 24도, 하지만 베란다 창틈의 온도는 17도, 유리창은 22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붙인 곳은 거의 열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베란다 외벽에 스트로폼을 붙이거나 외출할 때 보일러를 약하게 틀어놓는 것도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김동우 / 제드건축사 사무소 팀장
- "미지근한 물을 끓이면 금방 끓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조체가 다 식어 차갑게 돼버리면 콘크리트를 다시 데워야 하니깐."

차세대 주택 역시 난방비 제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삼중 유리에 기존 주택 두께의 3배가 넘는 단열재를 쓰고, 외부 블라인드로 일사량을 조절하는 겁니다.

꼭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을 통해 얻습니다.

▶ 인터뷰 : 이명주 /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 "필수 에너지 비용을 0원으로 만들어, 일반 가정에서 내는 에너지 총량의 70%는 절감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줄줄 새는 난방비와 에너지, 조금만 신경쓰면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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