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치만 10,000kg…대규모 '사랑의 김장'
입력 2014-12-03 07:00  | 수정 2014-12-03 08:25
【 앵커멘트 】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해야 하는데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에겐 어려운 일이죠,
그런 분들을 위해 한 기업의 후원으로 봉사자들이 모여 단체 김장을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행사에 산타 모자를 쓴 사람들이 김치를 담그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지만 배춧잎 한장 한장 김장 양념을 골고루 입힙니다.

▶ 인터뷰 : 채수홍 / 봉사 참가자
- "(김장)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이번이 처음이에요. 많이 힘드네요. 허리도 아프고, 손도 시렵고…."

자원 봉사자 400여 명이 힘을 합쳐 만든 김치는 무려 10,000kg.

곱게 싸인 김치 박스들은 모두 근처 복지관과 어린이 재단으로 옮겨졌고 직접 전달받은 독거 노인들은 함박 웃음을 지었습니다.

▶ 인터뷰 : 정순애 할머니
- "기분이 좋죠. 고마워요. 고마워. 김장을 내가 해야 하는데, 하지도 못하고 몸이 말을 안 들어서 하려 해도…."

▶ 인터뷰 : 도상철 / NS 홈쇼핑 대표
- "겨울 날씨가 됐는데, 한 가족이 만든 김장 김치로 생각하시고 편안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비가 오고 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나눔으로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새양 VJ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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