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오면 명동부터"…상권도 중국인 중심으로
입력 2014-12-02 19:41  | 수정 2014-12-03 21:13
【 앵커멘트 】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오면, 서울 명동은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하죠.
이들의 구매력도 상당하다 보니 명동의 상권 자체가 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새 소위 가장 뜬다는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 거리.

100m 구간에 화장품 매장 20여 군데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대상입니다.

▶ 인터뷰 : 티에야시 / 중국 관광객
- "한국 오면 무조건 명동은 들러야 하는 곳이에요. 여기서 화장품이나 먹을 거 사요."

명동 상권 자체가 중국인 관광객 위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국내 1호점도 29년 만에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화장품 매장이 들어왔습니다.

이 화장품 브랜드는 명동에만 무려 12군데의 매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서진경 / 화장품업체 홍보 팀장
- "골목골목이 하나의 소형 상권으로 지방의 웬만한 핵심 상권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이 같이 상권이 움직이자 중국인들은 명동의 부동산을 아예 직접 사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명동에 미니 차이나타운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장경철 / 부동산 정보업체 이사
- "중국인들이 명동의 부동산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아 중국 거리가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쇼핑 1번지, 서울 명동 상권이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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