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01 오룡호 침몰 이틀째…기상악화로 '수색 중단'
입력 2014-12-02 19:40  | 수정 2014-12-02 20:29
【 앵커멘트 】
우리 어선 501 오룡호가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지 이틀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구조상황이 어떤지 대책본부가 있는 외교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김민혁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 상황에 진전이 좀 있습니까?


【 기자 】
오늘(2일)로 이틀째를 맞은 오룡호의 수색작업은 현재 안타깝게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전엔 기상 여건이 좋아 수색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지만, 오후 들어 날씨가 갑자기 사나워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구조 당국 관계자는 "오늘(2일) 오후 1시 30분쯤부터 사고해역에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수색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파도까지 5m가 넘게 일어 수색은 내내 난항을 겪었습니다.

한때 선원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인양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작업이 중단된 현재 사망자는 1명, 실종자는 여전히 52명입니다.

어제(1일) 구조된 7명이 모두 저체온증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식을 다소 회복한 러시아 감독관은 "선체가 45도 기울어진 상황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사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3일) 오전 8시부터 수색작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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