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추위에는 "옷 겹쳐 입고 배낭 메세요"
입력 2014-12-02 19:40  | 수정 2014-12-02 21:08
【 앵커멘트 】
갑자기 너무 추워졌습니다.
이럴 때 가장 위험한 게 고혈압 환자들인데요.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강추위에 열을 뺏기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바깥생활 하는 방법, 최은미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약물을 넣어 들여다본 심장혈관.

약물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다 심장으로 가기 직전에 사라집니다.

혈관이 막혀 더 흐르지 않는 것입니다.

김경휘 씨는 지난 토요일 새벽 지방에 내려가다 극심한 심장 통증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김경휘 / 고혈압 환자
- "서서히 뛰더라고요. 시간이 갈수록 빨라져요 뛰는게, 앞도 안 보이면서 뿌옇게 보이면서 나중에는 속이 울렁울렁하더라고요."

추워지면 열을 만들어내려고 혈관이 수축하는데, 평소 고혈압인 사람들은 수축하다 못해 막히기 쉽습니다.

막혀서 심장으로 피가 흐르지 않으면 심장이 굳어버리는 급성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그날 기온보다 바람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박창규 / 고려대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옷 속에 따뜻한 공기층으로 열을 보관하고 있잖아요. 바람이 불면 열을 다 뺏긴다고요."

모자와 마스크, 목도리, 장갑 등으로 바람이 닿을 수 있는 맨살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가방은 이렇게 드는 것보다는 등에 메는 게 심장에 부담을 덜 주고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옷은 두꺼운 외투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야 공기층이 만들어져 '이중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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