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일모직도 삼성SDS처럼 지수편입 재미볼까
입력 2014-12-02 17:31  | 수정 2014-12-02 19:33
제일모직 상장이 다가오면서 제일모직도 삼성SDS처럼 주요 인덱스 조기 편입 수혜를 입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되는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지수 편입 전에 매수해서 지수 편입 후 매도하는 방식으로 차익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이 삼성SDS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작지만 FTSE 조기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모직 희망 공모가 범위는 4만5000~5만3000원 수준이다. 이를 근거로 예상 시가총액을 계산해 보면 6조1000억~7조2000억원이 나온다.
FTSE지수 조기 편입 기준은 시가총액 49억달러(약 5조4000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조기 편입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된 지 5거래일 후인 오는 26일 인덱스 펀드 자금 500억~700억원이 제일모직에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SCI지수와 코스피200 조기 편입은 까다롭다. 강 연구원은 MSCI와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되려면 시가총액이 12조원 수준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주가가 66%나 올라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KTB투자증권은 제일모직 목표주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보다 32% 높은 7만원으로 제시했다. MSCI와 코스피200 조기 편입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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