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양어선 침몰에 사조 계열株 ‘뚝’
입력 2014-12-02 17:27 
사조산업 원양어선이 러시아 극동 인근 바다에서 침몰했다는 소식에 사조그룹주 주가가 급락했다.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사조산업에서 발생한 악재에 핵심 계열사들 주가까지 덩달아 휘청거렸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조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3.51%) 떨어진 4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사조산업의 1753급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가 전날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장 초반 8% 넘게 떨어지며 4만원 선을 내주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사조산업뿐만 아니라 사조대림(-6.59%), 사조오양(-3.94%), 사조해표(-1.44%), 사조씨푸드(-1.46%) 등 계열사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사고가 사조산업의 원양 조업부문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조심스럽고 투자심리가 냉각될 수밖에 없겠지만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조그룹의 지주사와 다름 없는 사조산업이 무리한 조업활동으로 사고를 키웠다는 논란과 늑장대응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만큼 기업 이미지 추락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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