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 원리가 적용된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가 개발됐다.
독일의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기부상 원리를 이용해 수직은 물론 수평 이동까지 가능한 엘리베이터 시스템 '멀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멀티'는 엘리베이터 차체에 리니어(linear) 모터를 장착해 자기부상열차처럼 엘리베이터 통로를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멀티' 시스템을 이용하면 승객 규모에 따라 엘리베이터 통로 하나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 운영이 가능해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 50%까지 감소한다. 또 엘리베이터가 초당 5m의 속도로 움직이고 다단계 제동 시스템으로 멈추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은 15~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안드레아스 쉬른베크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엘리베이터 통로의 높이나 수평 구조 때문에 건물 설계가 제약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건축가와 건물 개발업자들은 이전에는 불가능으로 여겼던 설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5m/s 엄청 빠르네"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추락 위험도 적은 것인가"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안전성 테스트가 우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