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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인터뷰’ 등 대량 유출 논란, FBI 수사 착수
입력 2014-12-02 08:36 
FBI 수사 착수
영화 ‘더 인터뷰 해킹, FBI 수사 착수

영화 ‘더 인터뷰 비롯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 상당수가 유출돼 소니 측이 북한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가운데 FBI 수사 착수 소식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소니 영화사가 제작해 최근 배포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캐머런 디아즈 주연의 ‘애니, 그리고 ‘스틸 앨리스 ‘미스터 터너 등이 해커들에 의해 도난 돼 해적 영화 온라인 사이트 등에 유포됐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퓨리는 해킹 이후 지금까지 88만 회나 불법 다운로드 됐다. 소니 측은 이번 유출 사건으로 연말 흥행 수입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소니 영화사의 컴퓨터 시스템은 지난달 25일 자신들이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주장하는 해커들에 의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완전히 멈췄으며 이메일 시스템 등은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소니 측과 이 업체가 고용한 외부 보안 전문가들이 성탄절 ‘더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이번 사이버 공격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이익을 대변하는 해커들이 중국 등지에서 벌인 소행이 아닌지, 북한이 배후 조종을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

미국 FBI도 회사 측과 별도로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영화 ‘더 인터뷰는 김정은 제1비서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북한의 강한 반발을 초래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12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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