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내년 시즌 1군에 진입하는 10구단 KT 위즈의 성공 열쇠는 단연 포수 용덕한(33)이다. 용덕한과 KT의 조합은 벌써부터 ‘윈-윈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최적의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용덕한은 지난 28일 특별지명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팀을 옮겼다. 베테랑 포수의 부재가 아쉬웠던 KT나 롯데에서 활약의 기회를 좀처럼 잡을 수 없었던 용덕한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다.
용덕한은 지난 2004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래 9시즌을 대부분 백업 포수로서 1군 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에는 롯데에서 59경기에 출장했다. 기존 소속팀 롯데는 주전인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장성우의 힘이 막강한 팀. 용덕한이 롯데에서 앞으로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어찌 보면 뻔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이 두산 소속이던 지난 2009시즌 79경기. 그 전후로는 대부분 시즌을 50경기 내외로 출장한 그다. 그런 용덕한은 특별지명을 통해 KT의 주전 포수라는 자리를 실질적으로 확보하면서 선수로서는 새로운 기회를 얻은 셈이다. 선수로서 보다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은 누구나의 목표다. 용덕한은 새로운 팀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KT 역시 ‘포수 기근 시대에서 용덕한이라는 훌륭한 베테랑 포수를 얻어낸 데 크게 만족하고 있다. KT는 용덕한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팀의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역할에 있어 용덕한은 최적임자다. 용덕한의 장점은 투수들을 편하게 리드하는 수비형 포수라는 데 있다. 용덕한의 가세는 신인이 대부분인 투수진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생팀에서의 베테랑 포수의 가치는 NC 다이노스의 김태군(25)을 통해서 절감할 수 있다. 김태군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지난 2012년 11월 용덕한과 마찬가지로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로 팀을 옮겼다. 2008년 데뷔한 후로 5시즌 동안 248경기에 나섰던 김태군은 2013시즌부터 NC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2시즌 동안 221경기를 소화했다.
단순히 출장 횟수만 들어난 것은 아니다. 팀의 어린 투수들과 자신의 1군 경험을 공유하고 팀 분위기를 띄우는 등 전체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진정한 ‘안방마님으로 거듭났다. 김태군이라는 굳건한 안방마님의 존재는 NC가 역대 신생팀 최단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데 한 몫 했다.
김태군과 NC처럼 신의 한 수 영입이 될 수 있을까. 용덕한과 KT가 만들어낼 진정한 윈-윈 효과 역시 기대된다.
[chqkqk@maekyung.com]
용덕한은 지난 28일 특별지명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팀을 옮겼다. 베테랑 포수의 부재가 아쉬웠던 KT나 롯데에서 활약의 기회를 좀처럼 잡을 수 없었던 용덕한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다.
용덕한은 지난 2004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래 9시즌을 대부분 백업 포수로서 1군 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에는 롯데에서 59경기에 출장했다. 기존 소속팀 롯데는 주전인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장성우의 힘이 막강한 팀. 용덕한이 롯데에서 앞으로 입지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어찌 보면 뻔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이 두산 소속이던 지난 2009시즌 79경기. 그 전후로는 대부분 시즌을 50경기 내외로 출장한 그다. 그런 용덕한은 특별지명을 통해 KT의 주전 포수라는 자리를 실질적으로 확보하면서 선수로서는 새로운 기회를 얻은 셈이다. 선수로서 보다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은 누구나의 목표다. 용덕한은 새로운 팀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KT 역시 ‘포수 기근 시대에서 용덕한이라는 훌륭한 베테랑 포수를 얻어낸 데 크게 만족하고 있다. KT는 용덕한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팀의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역할에 있어 용덕한은 최적임자다. 용덕한의 장점은 투수들을 편하게 리드하는 수비형 포수라는 데 있다. 용덕한의 가세는 신인이 대부분인 투수진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생팀에서의 베테랑 포수의 가치는 NC 다이노스의 김태군(25)을 통해서 절감할 수 있다. 김태군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지난 2012년 11월 용덕한과 마찬가지로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로 팀을 옮겼다. 2008년 데뷔한 후로 5시즌 동안 248경기에 나섰던 김태군은 2013시즌부터 NC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2시즌 동안 221경기를 소화했다.
단순히 출장 횟수만 들어난 것은 아니다. 팀의 어린 투수들과 자신의 1군 경험을 공유하고 팀 분위기를 띄우는 등 전체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진정한 ‘안방마님으로 거듭났다. 김태군이라는 굳건한 안방마님의 존재는 NC가 역대 신생팀 최단 기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데 한 몫 했다.
김태군과 NC처럼 신의 한 수 영입이 될 수 있을까. 용덕한과 KT가 만들어낼 진정한 윈-윈 효과 역시 기대된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