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몰 선박, 세월호보다 낡은 36년 된 배
입력 2014-12-02 07:00  | 수정 2014-12-02 08:12
【 앵커멘트 】
침몰한 사조산업의 '501 오룡호'는 세월호보다 15년이나 오래된 36년이나 된 낡은 선박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32년 동안 운항하던 배를 사조산업이 인수했는데요.
침몰한 선박이 어떤 배인지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8일,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하는 침몰한 선박인 사조산업의 원양어선 '501 오룡호'입니다.

사진으로 보더라도 곳곳에 녹이 슬어 낡아 보입니다.

MBN이 입수한 트롤어선인 '501 오룡호'의 선박 등록증입니다.

지난 1978년 11월1일 스페인에서 건조돼 36년이나 지난 배입니다.


지난 4월 침몰한 세월호보다 무려 15년이나 낡은 배입니다.

스페인에서 무려 32년을 운항하던 선박을 2010년 사조산업이 러시아와 합작으로 인수했습니다.

2003년 리모델링을 거친 선박을 사들인 겁니다.

러시아와 합작으로 인수해 러시아 국적으로 운항하던 선박은 지난 2월, 사조산업이 단독으로 인수하면서 국적이 바뀝니다.

▶ 인터뷰 : 임채옥 / 사조산업 선박팀장
- "(올해)2월에 국적을 바꿔서 미드웨이에서 조업을 마치고, 7월 10일 부산 감천항을 출항해…."

러시아 국적이던 선박은 그동안 러시안 선급인 RS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지난 2월, 선박의 국적이 바뀌면서 한국선급에서 안전검사를 받고 출항했습니다.

점검 당시 침몰한 선박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한 선박은 내년 1월 초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