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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협상 임박’ 김광현, 몸값은 얼마나 될까
입력 2014-12-02 06:42  | 수정 2014-12-02 06:43
김광현은 몸값은 얼마나 될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는 김광현(26·SK와이번스)이 어느정도의 몸값을 받게 될까. 미국 언론은 구단의 국제선수 계약 몸값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유력 일간지인 ‘유니온-트리뷴은 1일(한국시간) 구단 40인 로스터 이동 분석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는 전제하에 김광현은 구단 역사상 최대 계약규모를 자랑하는 국제계약 선수로 우뚝 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에게 200만달러의 포스팅금액을 써내 단독 입찰권을 얻었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는 이로써 30일간 협상기간을 갖게 됐는데 이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샌디에이고 측은 미국의 공휴일인 ‘추수감사절(11월의 네 번째 목요일) 이후를 협상 기간으로 잡았다. 협상 마감시한은 12일까지로 본격적인 협상은 1일부터 10일 사이에 결판이 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은 지금까지 구단이 아디스 포르티요(22)에게 투자했던 국제계약 선수투자 최다액(200만달러)을 손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온-트리뷴은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 규모에서 김광현이 앞선 포르티요의 액수를 저 멀리 날려버릴 것”이라며 김광현의 연봉이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투수 포르티요는 지난 2008년 200만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던 바 있다. 스몰마켓인 샌디에이고의 입장에서는 김광현에게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 상당한 수준인 셈이다. 앞서 현지 언론은 현 파드레스TV의 중계 해설자인 마크 그랜트의 ‘3년 600만달러+1년 옵션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광현에게 선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샌디에이고 불펜에는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가 된 호아킨 베노아(623만달러)와 올시즌 FA가 된 팀 스토퍼 외에는 연봉 100만달러가 넘는 투수가 없다. 예상되는 200만달러 이상의 몸값은 샌디에이고에게는 최소 선발 요원 이상을 의미하는 셈이다. 현재 김광현의 예상 보직은 4~5선발 혹은 불펜으로 예측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1~3선발들의 트레이드를 통한 타선 보강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기에 적어도 김광현에게 선발 경쟁 기회는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이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다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기에 연봉 협상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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