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GOGO] 안갯길 사고 사망률 4배…감속운전 '필수'
입력 2014-12-01 19:40  | 수정 2014-12-01 21:18
【 앵커멘트 】
요즘 같은 초겨울에는 아침에 안개 낀 날이 많아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안갯길 사고의 경우 평소에 비해 사고 사망률이 4배나 더 높다고 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갯속에서 누군가 다급하게 붉은색 수건을 흔듭니다.

미처 보지 못하고 달리다 안개 사이로 나타난 차량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짙은 안개로 차량 24대가 추돌한 겁니다.

매년 초겨울이면 이같은 안갯길 교통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갯길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운전자 88명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맑은 날보다 차 사이 거리가 평균 30% 가까워졌습니다.

차선이 안 보이는 만큼 앞차에 바짝 붙여 운전하게 돼 추돌 위험이 더 커진 겁니다.

안개 도로를 가정하고 맑은 날과 비교해보니 제동거리에서도 크게 차이 났습니다.

안개 낀 날 교통사고로 사람이 사망한 비율은 맑은 날의 3.7배.

비나 눈보다 두 세 배 이상 높습니다.

▶ 인터뷰 : 유수재 / 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평소보다 차간 거리를 두 배 이상 유지하면서 차선 변경 시에는 충분한 시간과 간격을 두고."

상향등을 켜면 빛이 안개 입자에 부딪히면서 난반사가 일어나 오히려 앞이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안개가 심할 땐 반드시 안개등을 사용하고 되도록 1차로를 피해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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