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고령 MVP 된 '딸 바보'
입력 2014-12-01 19:40  | 수정 2014-12-01 21:23
【 앵커멘트 】
10만 분의 1의 사나이, 겹 쌍둥이 네 딸을 둔 이동국을 일컫는 말인데요.
얼마 전 막둥이를 낳은 데 이어, 오늘 K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며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테니스 세레머니로 화제가 됐던 이동국.

테니스를 시작한 딸과의 약속이었습니다.

10만 분의 1 확률이라는 겹 쌍둥이 네 딸에 이어, 얼마 전 막내아들까지 낳으며 다섯 자녀의 아빠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모터스
- "막내도 태어나고 정말 뜻 깊은 한 해인 것 같고 열심히 하는 모습, 많은 사람에게 박수 받는 모습을 애기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프로데뷔 17년 차 노장이지만, 득점 2위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동국은

최고령 MVP까지 차지하며 11억 원 최고연봉선수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모터스
- "아직 젊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고요. MVP 상금은 선수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상과 월드컵에서의 부진에도 좌절하지 않고 올해 A매치 100경기 출전과 MVP로 화려하게 부활한 이동국,

마흔 살에도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그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