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인 치매 '20명 중 1명'…많이 웃고 노래 불러라
입력 2014-12-01 19:40  | 수정 2014-12-01 21:19
【 앵커멘트 】
우리나라처럼 고령화가 빠른 나라가 또 없죠.
노인 인구가 늘면서, 그만큼 치매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경북 문경에서 20년째 혼자 사는 임영자 씨.

최근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데 더해 걱정거리가 또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자 / 82세
- "자꾸 깜빡깜빡하고 뭘 자꾸 잊어버려도 모르고 금방 놔둔 것도 모르고, 약도 매일 먹는 것도 15일 만에 찾았어요."

지난해 65세를 넘는 사람 625만여 명 가운데 치매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31만 3천 명.

노인 2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입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사람들과 만나 단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 끝과 손목을 이용해 손뼉을 치거나 수시로 두피 마사지를 해 주는 등, 혼자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도 효과적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끈 '절대음감' 게임을 함께 하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외워 부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랄랄라, 파파파"

또 혼자 사는 경우 우울감이나 소외감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역 공동체 활동을 통해 소속감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안무영 / 순천향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 "혼자 계시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여러 가지 심장질환. 이런 것들을 잘 관리하셔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될 것 같고요."

건망증이 심해지는 등 치매가 우려된다면 지자체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진단 서비스를 미리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김연만 VJ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